국비 800억·공기업 자금 1천217억 투입…일자리 1천800개 창출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가 2018년 도시재생뉴딜사업 전국공모에서 8곳이 선정됐다.
이는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2023년까지 총 2천17억 원의 중앙정부 재원을 확보하고 일자리도 1천802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전남 8곳을 포함해 전국 99곳을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확정했다.
전남도는 지난 7월 실시한 2018년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서도 국토교통부가 직접 선정하는 사업에 3곳이 응모해 모두 선정된 바 있다.
도가 국비 400억 원을 배정받아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선 18곳이 응모한 가운데 5곳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는 2017년 5곳 국비 550억 원 보다 늘어난 규모로, 총 8곳의 국비 800억 원이다.
선정된 8곳은 분야별로 ▲우리동네살리기의 경우 보성군 벌교읍 1곳 ▲주거지지원형은 광양시 태인동, 여수시문수동, 2곳 ▲일반근린은 나주시 영산동, 강진군 강진읍, 화순군 화순읍 3곳 ▲중심시가지는 나주시 금남동, 광양시 광영동, 2곳이다.
이들 지역에는 2023년까지 총 800억 원에 달하는 국비가 지원되고, LH 등 공기업에서 1천217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규모는 1천802개다.
도는 지난 7월 소규모재생사업 공모에서도 전국 54곳 중 10곳이 선정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전남도가 정부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순천시 도시재생사업 현장에서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부의 정책방향, 사업성격, 공모방법 등에 대한 연찬회와 도시재생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4월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국토연구원․한국전력공사․전남개발공사․도시재생․디자인 전문가․시군 도시재생센터장 등이 참여하는 ‘전라남도 도시재생지원협의회’를 구성해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를 컨설팅하는 등 광역차원의 공모 대응에 힘써왔다.
도는 2021년까지 매년 7~8곳이 도시재생뉴딜 정부공모에 선정되도록 해 35곳 내외의 구도심을 재생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역량 강화를 위한 소규모재생사업(4억 원/곳)과 도시재생 전문가 육성을 위한 도시재생대학도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2019년부터는 매년 도비 30억 원을 확보해 자체적으로 전남형 도시재생사업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김정선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남은 297개 읍·면·동 가운데 82%인 243곳이 도시재생대상지역으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이 시급하다”며 “2019년에도 많은 지역이 정부 공모에 선정되도록 노력해 도민의 삶이 바뀌는 전남행복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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