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경산경찰서와 함께 불법촬영 예방 영상 ‘제3의 눈’ 등 총 3편 제작
(영남대 영상동아리 REC. 사진=영남대학교 제공)
[경산=일요신문] 김정섭 기자 = 영남대 학생들이 지역민들의 안전 지킴이로 나섰다.
영남대 언론정보학과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영상동아리 REC(Recording Essential Crew)가 경북경찰청, 경산경찰서와 함께 시민 안전과 경찰 활동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했다.
REC는 경산경찰서의 제작 의뢰 요청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총 3편의 영상을 만들었다.
3일 대학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제작한 영상은 불법 촬영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홍보 동영상 ‘제3의 눈’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불법 촬영이 크게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당시 제작된 영상이 큰 관심을 모았다.
‘제3의 눈’은 지하철역, 화장실, 탈의실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불법 촬영과 그에 따른 처벌에 대한 내용을 1분짜리 영상에 담고 있다. 불법 촬영이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되는 사회에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됐다.
두 번째 제작된 영상은 ‘경산 보안관’. 참수리 보안등, 방범 반사경 등 경산경찰서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방범시설물을 홍보하는 영상이다. 시민들이 평소 알지 못했던 방범시설물들을 홍보하고,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방범시설물을 이용한 실질적인 대처 방법을 약 4분 가량의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가장 최근 제작한 세 번째 영상은 ‘탄력 순찰’을 홍보하는 ‘순찰 희망 장소를 신청해주세요’인데, 주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순찰을 요청했을 때, 경찰이 그에 맞춰 순찰하는 방식인 ‘탄력 순찰’에 대해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이 영상은 현재 경산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시작 전 광고로 상영 중이다.
(사진=영남대학교 제공)
이와 관련 REC 동아리 학생들은 최근 경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지역과 지역민들의 안전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REC 동아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완규(22, 언론정보학과 4년)씨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뜻밖의 감사장도 받게 돼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다양한 공익영상을 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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