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대 위원장
이날 제283회 임시회가 휴회 중인 가운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가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으로부터 최근 기습폭우에 대한 피해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 집중호우 당시 금천구 가산동 오피스텔 굴착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땅 꺼짐 사고로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과거 침수피해 이력이 없는 지역들이라 할지라도 지금의 이상기후를 고려하여 침수피해 가능성을 재조사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최근 한반도의 기후지형이 크게 바뀌고 있는 만큼 과거에 침수피해가 없었더라도 게릴라성 기습폭우가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하는 만큼 서울시도 사전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
또한 위원들은 서울시가 1400억원을 들여 내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신월빗물저류시설(대심도지하 4.7km 저류터널)을 임시가동 하겠다고 발표하고서도 지난 기습폭우 당시 가동을 하지 못해 양천구 일부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는 호우예보 시 빗물저류시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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