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단에서 판매중인 연어 덮밥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 중앙시장 중앙메가프라자 3층에 있는 ‘청년구단’은 대전시와 동구, 중소벤처기업부, ㈜중앙메가프라자가 공동으로 추진해 개장한 야구 테마의 스포츠-펍이다.
젊은 층 유입이 없는 전통시장의 3층이라는 불리한 위치와 처음 장사를 시작해 노하우가 부족한 젊은 사장이 많아서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청년구단은 최근 SBS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백종원의 골목식당’ 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게 됐으며, 방송 이후 기본적인 위생과 식재 관리부터 운영, 메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중앙메가프라자 3층 청년몰에 방문해 솔루션 이후 변화한 모습을 확인했다.
중앙시장 곳곳에는 이전에 찾아보기 어려웠던 청년구단을 홍보하는 현수막과 입간판이 붙어 있다.
가게에는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2~4시경에도 손님이 꾸준히 방문해 재료가 품절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방문객은 20대 초중반의 방문객이 제일 많았으며 2-4인 정도의 대학생 모임이 제일 많았다.
방송 이후 SNS등을 통해 청년몰의 방문후기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이날 방문한 임모씨(27)는 “방송에서 나온 음식을 직접 먹어보고 싶어 찾아왔다.”며 “사람이 없는 시간대로 왔더니 먹고 싶었던 마빱이 품절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막걸리집 주로(juro)의 박유덕 대표
지난 12일 일요신문의 방문에 중앙메가프라자 청년몰 막걸리집 주로(juro)의 박유덕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잘못된 보도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남은 가게가 4개밖에 없다거나, 방송 후에도 효과가 없다거나 하는 악성루머가 보도된 적이 있다”며 “부족한 점에 대한 비판과 충고는 고맙게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지만 와서 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들으면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청년구단에서는 대전보건대학 전통시장 대학협력사업팀 주관으로 청년구단 야시장 플리마켓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메뉴 개발 시식회와 같이 버스킹 공연 등 각종 행사가 진행돼 하루만에 400여 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박유덕 대표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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