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김택영 기자 = 전북 전주의 대표적 도심 호수인 덕진공원 연화교 재가설 공사가 곧 착수된다.
설치된 지 38년이 경과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데 따른 것이다.
전주시는 연화교 재개설을 위한 디자인 자문과 경관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이달 중 공사를 발주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연화교를 철거하고 같은 장소에 새로운 연화교를 설치하는 공사가 다음 달부터 본격화된다.
덕진연못을 가로지르는 260m 길이의 연화교는 이번 재가설을 통해 폭이 기존 1.2m에서 3.3m로 늘어나고 양방향 교행이 보다 편리해진다.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를 탄 어린아이 등도 편리하게 현수교 위에서 덕진공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0여억원이 투입될 연화교 재가설 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연화교 재가설 사업과 함께 덕진공원 내 천년카페 정자(3동) 신축과 삼태극 은하수길 조성, 연못 주변 야간경관 조명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한다.
기존 덕진공원 연화교는 지난 38년 동안 시민들이 만개한 연꽃과 연잎 사이를 걸으며 추억을 쌓아온 장소로 널리 사랑받았다.
하지만, 안전진단결과 ‘D’등급으로 나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거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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