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한라산 중심서 도 전체로 확대 신청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제주도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진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유네스코 엠에이비(MAB)한국위원회 사무국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강원도 5개군과 연천, 제주도 전역 등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28일 MAB한국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유네스코에 신청서가 제출됐으며 내년 6월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승인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신청한 강원도 5개군은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이란 명칭으로 지정이 추진되며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일대의 민통선지역과 DMZ 접경지역 18만 2815ha가 해당된다.
연천 전역은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이란 이름으로 지정이 추진되며 DMZ를 제외한 연천군 전체 5만 8412ha가 해당된다.
제주도는 이번 기존 한라산 중심으로 지정된 생물권보전지역의 범위를 곶자왈, 오름, 부속섬인 추자도 등을 포함해 제주도 전체로 확대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의 하나로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말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122개국 686곳이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 숲, 고창, 순천 등 6곳이 있다. 북한에는 금강산,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 칠보산 등 5곳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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