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이 이번에 방문한 취리히주는 스위스 북부에 스위스 최대의 주로 세계적인 상업·금융의 중심지다. 넓이는 1,729㎢, 인구는 115만 8천 명이다. 토마스 하이니거 취리히 주지사는 2013년~2014년 주지사를 역임한 후 취리히 주지사직을 다시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이번 서울시-취리히주 간 우호도시협정 체결을 통해 블록체인 강국 취리히와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서울시가 블록체인 선도도시로 비상을 준비 중인 만큼 취리히주와 정책적인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취리히주 청사 방문에 앞서 현지시간 14시30분에 스위스 첫 여성 시장인 코린 마우흐(Corine Mauch) 취리히 시장을 시청에서 처음으로 만나 도시재생, 스타트업 활성화, 스마트 도시정책 분야 등 다양한 도시정책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마우흐 취리히 시장은 내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양 도시 주최 ‘취리히 서울과 만나다(가칭)’ 행사에 서울시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박 시장은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취리히시는 2014년부터 세계 주요도시에서 상대 도시와 문화 및 경제교류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첫해인 2014년에는 뉴욕에서 열렸으며, 2016년 런던, 2017년 홍콩, 201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했다. 2019년은 서울에서 열린다.
취리히주와 협정을 체결한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7시(현지시간) 취리히시 소재 블록체인센터인 ‘트러스트 스퀘어’를 방문해 센터 시설을 둘러보며 정책적 아이디어를 얻고 서울시 블록체인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도 모색했다.
박 시장이 방문한 ‘트러스트 스퀘어’는 국제 블록체인의 중심지로, 활발한 창업생태계 조성 기반 마련을 위해 2018년 취리히 중심부에 설립됐으며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글로벌 보험 블록체인 컨소시엄 B3i 등 다양한 학계,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블록체인 관련 세미나,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어서 박시장은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수학한 대학이자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명문 공과대학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현지시간으로 18시30분에 방문해 교민 학생 20여 명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