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하대와 함께 하는 과학나들이’ 행사가 6일 인하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인하대와 함께 하는 과학나들이’는 과학을 매개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이다. 공과대학 교수들의 재능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하대 공과대학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원종훈 인하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자율주행차와 게임’을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원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자동차 분야와 관련, 기계자동차 시대를 지나 전기‧전가 자동차 시대를 넘어 컴퓨터 소프트웨어 자동차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미래형 자동차 시대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주도해 갈 청소년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의 경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계학습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작동한다. 인공지능 기계학습은 다양한 주행환경에 대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자동차 운행으로 정보를 얻기엔 한계가 있어 1~2년 전부터 컴퓨터 게임을 활용하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사이버 세계에서는 사고에 대한 부담 없이 인공지능 학습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한 방법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강점을 보이는 비디오‧캄퓨터 게임을 자율차 인공지능 학습‧기술 분야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원종훈 교수는 “2016년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의 바둑대결은 인간과 기계의 대결이라는 흥밋거리를 넘어 미래 사회에 대한 성찰과 우리를 미래로 견인하는 성장 동력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했다”며 “시대 변화에 따라 즐기며 연구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각 분야 교수들이 직접 학생 눈높이에 맞춰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을 흥미롭게 설명하는 ‘인하대와 함께 하는 과학나들이’ 행사에는 현재까지 모두 70편의 강연에 2만1000 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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