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천시 제공)
[영천=일요신문] 김정섭 기자 = 영천경마공원 사업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경북 영천시는 지난 5일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 본관 대회의실에서 경북도와 함께 참석, 한국마사회와 설계 3사(社)와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이만희 국회의원 등과 설계 3사의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 김수훤 대표, 도화엔지니어링 김주현 대표,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박명권 대표 등이 함께했다.
체결식은 이개호 장관의 인사를 시작으로 그동안의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에 대해 한국마사회의 보고, 지역 국회의원과 협약 체결 3개 기관장의 서명식과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일대에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23년에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은 경주로·관람대 등 경마필수시설뿐 아니라 야생화 정원, 피크닉 가든, 야외공연장 등 ‘패밀리 파크 존’과 지역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이벤트 정원, 꽃마차길 등 ‘레이싱 파크 존’을 설치해 시민들의 문화레저를 위한 공간 제공과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한국마사회의 영천경마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는 2016년 한국마사회의 국제설계 공모에서 1등을 차지한 나우동인컨소시엄(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도화엔지니어링, 그룹한어소시에이트)이 맡는다. 설계기간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며, 설계비는 53억원이다.
행사에 참석한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그동안 지연되던 영천경마공원이 오늘을 기준으로 본격 정상 궤도에 올랐다”면서 “영천경마공원 건설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약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당부한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천경마공원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레저세 등 당면 문제를 해소해 도민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레저·문화·관광 명소로 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그동안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었다&rdquot면서 “레저세 감면 문제 등 남은 현안에 대해 경상북도 및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경마공원 조성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2023년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당초 사업 원안대로 조기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만희 국회의원은 “영천경마공원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각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농식품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오늘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영천경마공원의 단계별 사업추진 방식이나 경마공원 운영방식에 지역의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해 경마공원 조성사업에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오늘 계약 체결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서 나온 영천경마공원의 사업 원안 조기 착수 등 여러 당부사항을 잘 새겨서 영천경마공원의 차질없는 건설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마사회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시민친화형 경마공원을 조성하겠다. 영천에서 건의해 주신 한국마사회 직원연수원 영천 건립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기문 시장은 시민의 편의 도모와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이철우 도지사에게 ‘하양-영천간 국도 6호선 확장’과 ‘지하철 영천 연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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