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악단 소리개는 국악의 새로운 모습을 찾고자 2011년 창단됐다. 판소리명창 서명희와 사물놀이 상쇠 이영광이 그동안 각자의 걸어온 음악의 길목에서 만나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숨결의 역사인 한국음악과 역사의 또 다른 숨결이 녹아 든 재즈 그리고 인류의 삶 그 이야기가 녹아 든 劇(극)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시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창작 작품을 추구하는 전문공연 예술단체다.
모로코 세계 월드음악 축제 ‘2008 Festival Gnaoua 개막공연’, 한미수교130년 기념 아시아 태평양 문화축전, 외교부, 코레일, 광복70주년 기념회 주최 ‘2015년 유라시아 친선특급’, 2016 재일민단 창단 70주년 기념 공연 등 국내외 다양한 공연을 해왔다.
김성태 호원대 교수가 연출을 맡은 이번 ‘취향:소리에 취하다’ 공연에서는 ▲바람의 향(징시나위) ▲애향(사랑가) ▲화향(가야금, 장구 협연) ▲잔치향(동서양 악기의 협연) ▲소리개 Dream ▲이향(이별가) ▲비혼(씻김) ▲향취(사물놀이) ▲이바디(축제) 등의 프로그램이 무대에 오른다.
국악단 소리개의 공연은 기존의 음악공연이 가진 지루함을 걷어내고 곡목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그에 걸맞게 영상이 합쳐저서 공연의 자연스러운 기승전결을 만들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판소리와 역동적 울림과 장단을 가진 사물놀이, 그리고 또 다른 차우너의 한(恨)의 소리인 재즈가 만나 어떤 소리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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