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민간전문가·시민이 함께 나눈 소셜행정의 미래비전 제시
‘2018 고양 소셜시티 컨퍼런스:소.확.행’에서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일요신문] 김재환 기자 = 고양시는 지자체와 소셜미디어 전문가, 그리고 시민이 모여 소셜행정의 미래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2018 고양 소셜시티 컨퍼런스:소.확.행’을 지난 12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시민소통담당관이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소’셜미디어로 ‘확’장하는 소통‘행’정(소.확.행)이라는 주제로 SNS 민-관 협업 네트워크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소통 행정서비스의 발전 방향과 시민의 시정 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전국 지자체 20여 곳의 소셜미디어 담당자, 민간 전문가, 고양시 시민참여단 및 공직자, 산하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은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2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세션 1은 ‘소셜행정, Network가 답이다.’ 라는 주제 아래 각 분야 소셜미디어 전문가들이 뉴미디어 환경에서의 미디어 운영 및 콘텐츠 개발 노하우, 민관협업 방향에 대해 강연해 각 지자체 담당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먼저 일상 속 유용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뉴미디어 채널 ‘셰어하우스(Share Hows)’의 이정훈 이사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공공콘텐츠를 확산하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제시했으며, ‘공공디지털콘텐츠연구소’ 장원철 소장은 현재 공공콘텐츠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전망과 대응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로 잘 알려진 구범준 대표는 ‘어떤 사람이든 연사로 참여 가능하다’는 새로운 유형의 ‘세바시’ 강연 플랫폼이 대중의 대대적인 지지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토대로 ‘성공적인 소셜미디어 콘텐츠 브랜딩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소셜행정, 소셜미디어로 새로워지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 2에서는 지자체의 소셜행정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양시 시민소통담당관 SNS소통팀 신인경, 박주현 주무관의 ‘고양시 소셜행정 발전방향과 민관 협업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발제를 시작으로, 서울시, 충주시, 경기도 소셜미디어 담당자의 사례 발표가 차례로 이어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서울시청 뉴미디어담당관 김효길 주무관은 지자체 최다 구독자 수를 보유한 서울시만의 특화된 소셜라이브를 어떻게 확장 운영해왔는지와 더불어 새로운 소셜콘텐츠 기획 방안 및 전파 노하우를 공유했다.
SNS 상에서 B급 감성의 참신한 콘텐츠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충주시청 홍보담당관 김선태 주무관은 담당자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충주시 소셜콘텐츠의 탄생 스토리를 진솔하게 전하며 많은 공직자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매체운영 사업에서의 네트워크 형성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라는 주제로 마지막 발표를 이어간 경기도청 홍보미디어담당관의 우세영 주무관은 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협력을 통한 콘텐츠 제작 사례를 소개하며 민관 협업의 열린 가능성을 제시했다.
고양시 시민참여단과 발표자 전원이 참여하는 자유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현재 소셜행정의 화두라 할 수 있는 ‘시민의 시정참여 확대 방안’과 관련해 지자체 별 현황을 진단하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참여 도모 방법에 대해 모색하며 컨퍼런스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규종 고양시 시민소통담당관은 “민-관이 다 함께 모일 수 있는 흔치 않은 오늘 이 자리가 SNS를 활용한 시민참여·소통 강화 방안 등을 긴밀히 공유하는 SNS 정책 담론 형성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며 “추후 지속적으로 소셜행정에 대한 협업 네트워크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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