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비스 노조 “사측, 확실한 재발방치와 진정성 있는 사과하라”
사진=KT서비스
KT서비스는 KT의 통신서비스인 전화, 인터넷, IPTV 등의 설치 및 수리를 담당하는 계열사로 42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고인이 된 장 씨 외에도 KT서비스엔 산업재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고인이 된 장 씨를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신고필증을 받고 출범한 KT서비스 노동조합은 꾸준히 발생하는 산재의 원인이 회사 측의 무리한 작업요구에 의한 것임을 문제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청인 KT와 KTS 남부,북부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T서비스 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먼저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사측은 언제까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만 할 것인가. 안전모 착용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안내 할 것인가”라며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듯 과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더 이상 직원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 방지책 마련과 함께 관련 관리자의 엄중문책, 사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한다”며 “노조는 법적, 양심적, 사회적 책임을 묻는 행동에 돌입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