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교통공사(사장 이중호)에 따르면 올해 10개월 간 유실물 건수는 인천2호선이 개통된 2016년의 연간 접수 6,774건 보다 약 27%, 2017년 보다는 약 7%(8,007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실물은 대부분 지갑, 카드, 전자제품, 의류, 가방, 우산 등이다.
올해 접수된 유실물 8,598건 중 시민이 찾아간 유실물은 6,410건(74.5%)이며, 나머지 2,188(25.5%)건은 찾아가지 않아 관할경찰서로 넘겨졌다.
유실물센터에서는 습득된 유실물을 일주일간 보관 후 고객이 찾아가지 않는 유실물들을 경찰서로 인계한다.
인천교통공사 유실물센터는 지난달 29일 원인재역에서 고객(신원미상)이 습득한 현금 2,500만원이 들어 있는 가방을 주인에게 신속히 찾아주어 주목을 받은바 있다.
유실물센터 관계자는 “현금이나 귀중품은 금방 찾아가지만 우산이나 낡은 옷 등은 잘 찾아가지 않는다”며 “빈 캐리어나 낡은 옷 같은 물건을 일부러 역사에 버리고 가는 비양심적인 시민들도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청장 민갑룡)은 유실물 업무 협조 등 경찰행정 발전 공로로 지난달 25일 ‘73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인천교통공사 유실물 담당자 박미숙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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