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측정기
[세종=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세종시는 생활 방사능 물질인 라돈에 대한 주민 불안 해소를 목적으로 다음달 3일부터 실내라돈측정기 대여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라돈은 토양, 암석, 건축자재 등에 포함된 우라늄, 토론이 붕괴하면서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무색·무미·무취의 기체로 폐암의 원인물질이다.
최근에는 침대 매트리스, 라텍스, 대리석 등 생활용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시민들은 생활 속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라돈측정기 30여 대를 각 읍면동에 비치하고 시민에게 1박2일간 무료로 대여할 계획이다. 라돈측정기는 실내 공기 중 라돈농도를 측정하는 용도로 제작된 제품으로 일정 장소에 두면 1시간 후에 농도 측정값이 화면에 표시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다중이용시설 148Bq/㎥, 신축 공동주택 200Bq/㎥의 권고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내공기 중 라돈 농도가 높을시 주기적인 환기가 중요하다”며 “침대 등 제품에서 라돈 방출이 의심되는 경우 생활방사선안전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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