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2019학년도 대구 특성화 고교 전형 과정에서 일부 중학교 내신성적이 잘못 산출돼 입학원서를 다시 접수해야 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원자 3767명의 내신 점수표 산출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생겼다”면서 “성적을 재산출해야 하기 때문에 전형을 다시 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4개 중학교 학생 157명의 내신점수를 산출하면서 자유학기제 성적을 포함시키면서 오류가 발생했는데 대구 고교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자유학기제 성적은 반영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교육청은 올해 처음 3학년을 배출하는 학교와 통합으로 이름이 바뀐 4개 중학교(서대구중, 새론중, 조압중, 협성경복중)의 학교 기본정보 설정 과정에서 자유학기제 관련 설정을 포함시키면서 오류를 발생시켰다.
이같은 사실은 신설 중학교 교사 한명이 내신 점수표 오류를 발견해 교육청에 알리면서 밝혀졌다.
이들 학교 ‘취업 희망자 우선전형’에 지원한 157명 학생에 대한 성적 재산출을 위해 시교육청은 고교 전형 일정을 차례로 늦추기로 했다.
특성화 고교 취업희망자 우선 전형은 29~30일 원서를 접수하고 다음달 3일 면접을 진행한다. 특성화 고교 일반전형은 다음달 5~6일 원서접수 후 같은달 7일 면접을 한다. 당초 대구 특성화고 15개교는 지난 26~27일 우선 전형 입학원서를 접수하고, 29일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성적 산출 실수를 인정하면서 “이미 특성화 고교 취업희망자 우선 전형에 원서를 접수한 학생 모두 다시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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