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과정서 가장 많은 취재진 몰려…“새 세레머니 고안 중”
언론 인터뷰에 열중하고 있는 인천 공격수 문선민.
[일요신문]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2018’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시상식에 참가한 선수와 감독이 자유롭게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열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한 켠에 마련된 장소에서 10여개의 원탁이 놓였고 선수들이 앉아있으면 언론 관계자들이 자연스레 취재를 하는 형식이었다.
지난 한 시즌간 리그 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스타들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린 선수 중 한 명은 인천 공격수 문선민이었다. 문선민은 올해 37경기에서 14골 6도움을 기록,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이후로도 대표팀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그는 올 시즌을 시작하며 개인적으로 세웠던 목표를 모두 이뤄냈다. 그는 “30경기 이상 출전, 공격포인트 15개, 연말 시상식 참석이 목표였다”며 “오늘 시상식까지 참석하며 목표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중간에 포인트 15개를 달성해 20개로 상향조정 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그것도 이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시즌 K리그 홍보대사 ‘감스트(김인직)’로부터 ‘관제탑 댄스’를 전수 받아 자신만의 세레머니로 팬들에게 각인 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제는 관제탑이 좀 물리는 감이 있어 인직이형한테 새로운 세레머니 하나 만들자고 했는데 아직 답이 없다”며 웃었다.
미디어 취재 종료 예정 시간인 오후 3시가 다 되도록 문선민 곁에는 취재진이 떠나지 않았다. 인터뷰에 열중했던 그는 친분이 있는 동료들과 인사를 나눌 여유조차 없었다. 그는 취재 종료 약 10여 분을 남겨 놓고서야 화장실에 잠시 들를 수 있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