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MP를 이용한 모바일 교육 사이트‘에듀에버’ 전긍호 사장. | ||
자격증, 공무원 온라인 교육 에듀에버 eduever.com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교육도 새로운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에듀에버가 수험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죠.”
에듀에버는 온라인 자격증, 공무원 전문학원이다.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의 자격증 시험과 9급 공무원 시험의 동영상 강의를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한다. 거기에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휴대형 멀티미디어 재생기)와 MP3 다운로드 서비스를 도입,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지난 2005년 1월에 법인을 설립해 한 달 뒤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현재 2만여 명 이상의 유·무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회원은 직장인, 취업 준비생, 주부 등 다양한 편이다.
강좌는 단과반과 종합반 형태로 수강이 가능하다. 필요한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는 단과반은 수강기간이 보통 100일 정도. 수강료는 1만~6만 원 선이다. 모든 과목을 들을 수 있는 종합반은 시험일 또는 합격일까지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20만~70만 원. 유료 회원은 대부분 모든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종합반을 선호한다. 단과반과 종합반의 수강생 비율은 8 대 2 정도.
동영상 강좌는 자체 스튜디오에서 직접 제작, 편집 과정을 거쳐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강사진은 강남과 종로 등 학원가에서 검증받은 인력들로 구성했다. 수강생이 많은 공인중개사반은 부동산학개론 등 5개 시험과목에 기본강좌, 요약강좌, 모의고사 등 분야별로 500여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콘텐츠가 에듀에버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수험생들에게 인기 있는 강좌는 대부분 전 대표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고시를 준비했던 시절 아쉬웠던 점들을 떠올리며 만들었는데 대부분 수험생들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내는 인기 강좌로 자리 잡았다. 그 역시 한때 사법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다. 2차 시험에서 몇 차례 고배를 마신 후 마음을 접고 교육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방송통신대학에서 민법 강의를 했었습니다. 그때 늦깎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 욕구가 대단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 학생들의 반응에 저 역시 보람이 컸고요. 그래서 교육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학원의 단점은 수강생들의 자기 관리와 통제가 힘들다는 점. 온라인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강좌를 듣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이를 막기 위해 도입한 것이 ‘일대일 튜터(tutor)제’다. 회원별로 상담원을 지정해 전화, SMS, 메일 등으로 수강 신청에서 시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학습 상담과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에듀에버의 창업비용은 2억~2억 3000만 원 정도.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튜디오와 촬영 장비를 마련하는 데 대부분의 비용이 들었다. 연 평균 매출은 20억 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 홈에듀테인먼트 업체‘블럭나라’ 김진경 김정련 씨 부부. | ||
“블럭나라는 미술 교육에 블록을 비롯한 각종 놀이를 접목한 홈에듀테인먼트 사업입니다.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놀이를 미술 교육에 도입해 아이들의 흥미를 높였죠. 교육적 효과가 커서 학부모들도 만족합니다. 소자본 창업이라 운영자 만족도도 크고요. 한마디로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블럭나라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부인 김정련 씨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 학생 때부터 입시생을 대상으로 미술 지도를 해온 전문 미술 강사다.
“결혼 후 옆집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재미 삼아 가르쳤는데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죠. 그걸 본 엄마가 수업료를 낼 테니 정식으로 가르쳐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동미술교육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각종 미술대회에서 상을 휩쓸면서 그는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2명이었던 수강생이 눈 깜짝할 사이에 50여 명으로 늘어났다. 월 평균 수입도 500만 원을 넘어섰다.
“당시 제 아이가 블록방에 다녔어요. 일이 끝난 후 데리러 가면 여섯 살짜리 아이가 ‘아직 작업이 덜 끝났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거예요. 깜짝 놀랐죠. 집중력과 창의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고 미술 교육과 병행하면 좋겠다 싶어 블록놀이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는 장소는 바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50평 규모의 아파트 대부분을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거실은 블록 놀이방, 미술과 창의력 교육을 실시하는 장소로 방 두 개를 이용하고 있다.
“엄마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교육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우선 가까운 곳이라 안심이 되고 엄마처럼 돌봐주면서 교육을 한다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죠. 저 역시 점포 비용이 들지 않아 만족스럽고요.”
교육과정은 미술수업, 창의력수업, 블록수업 등으로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각 과정별로 1시간 정도. 미술 수업은 주 2회에 8만 원, 창의력 수업은 주 1회에 5만~6만 원을 받는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블록 수업은 시간당 5000원 또는 20회에 8만 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미술 수업은 부인 김 씨가 직접 진행하며 창의력 수업은 자격증을 갖춘 교사가, 블록 수업은 보육 교사가 지도한다. 각 수업 시간은 평균 1시간 정도. 3~4명이 보통 한 팀으로 구성돼 수업을 받는다. 방송 MC 겸 리포터인 남편 김진경 씨는 방송이 없는 시간에 표현력 수업을 직접 진행하기도 한다.
블럭나라는 아파트를 활용해 무점포 창업이 가능하며 블록 구입비용을 포함, 1500만 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한 달 평균 수입은 350만 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