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아이템만이 살아남았다
결과적으로 2006년 창업 시장은 ‘침체기’였다는 평가다. 퓨전 주점, 해산물 뷔페 등 일부 외식업과 맞춤형 서비스업의 강세 속에 이렇다할 히트 아이템은 없었다. 또 피부 관리 전문점, 어린이 교육 사업 등 지난해 성수기를 맞았던 업종들까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활동이 뜸해졌다. 장기불황, 경기 침체 등으로 창업 성공률마저 낮아지자 점주들은 물론 예비 창업자의 움직임도 더딘 한 해였다.
상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렇다할 히트 아이템이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바다이야기’ 사건은 상권에 큰 파문이 일으켰다. 1층의 대형 매장의 공실률을 가속화했으며, 이는 임대료 거품의 속내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또 ‘바다이야기’ 파문은 후 창업시장에 우후죽순 난립했던 유사 사행성 아이템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바다이야기 파문은 정직한 아이템으로 승부해야만 오래갈 수 있다는 진실도 일깨워 준 사건이었다.
스타트비즈니스 김상훈 소장 (www.start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