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제론톨로지’ 온라인 판 ‘등재’
스마트폰 기반 치료 기기
신화경·신용일 부산대 교수와 칼라세븐의 박경준·김남균 박사 공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쥐를 두 집단으로 나눴다. 한 집단은 베타아밀로이드 염증이 생기기 전인 2개월 나이부터, 다른 집단은 베타아밀로이드 플러그가 이미 생긴 6개월 나이로 구분했다.
두 집단에 대해 오렌지색 칩 LED 기반의 피부 접착식 광선 치료 단자 2개를 머리에 부착하고 1회 20분씩 주 3회, 총 14주간 광선 치료를 했다. 그 결과 2개월 나이부터 조기에 광선치료를 받은 쥐들은 베타아밀로이드와 인슐린을 동시에 분해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IDE 레벨이 향상됐다.
베타아밀로이드 염증의 축적과 신경세포 손실을 억제되고 인지기능장애를 완화한 결과도 확인했다. 칼라세븐 측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하여 베타아밀로이드 염증이 생기기 전부터 광선치료를 받으면 성상교세포의 기능이 향상되어 IDE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에서 사용된 기기는 식약처에서 생리통치료기로 이미 허가를 받아 국내외에서 시판 중인 의료기기다. 사람에게 사용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약물과는 달리 동물 실험의 효능을 사람에게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동연구의 알츠하이머 모델쥐에 사용한 광선치료 유니트는 일상생활 중에 받게 되는 가시광선 세기의 200분의 1 정도 세기의 오렌지색 가시광선을 방출하는 1개의 칩 LED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