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회장 김재동) 경북지식재산센터가 글로벌 IP 스타기업 클래드코리아포항㈜(대표이사 이유철)를 지원한 비영어권 브랜드개발 지원사업의 신규 브랜드가 수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7일 센터에 따르면 비영어권 브랜드개발 지원사업이란 비영어권 국가에 진출한 중소기업이 현지 언어, 문화, 상황 등을 고려해 현지에 적합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개발된 브랜드를 권리화함으로써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진출 국가의 언어, 문화, 상황 등을 고려한 시장분석 등 브랜드 네이밍, 디자인 개발과 해외권리화를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클래드코리아포항㈜는 포항시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의 융복합 클래딩 및 3D 적층기술 전문기업으로 용접 재료 및 용접 시공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클래드 파이프(CLAD PIPE)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반금속에 특수금속을 도포하는 기술을 칭하는 ‘클래딩’ 전문회사로, 다년간 축척된 클래딩 기술력으로 클래드 파이프 생산에 성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래드 파이프 생산기술을 갖추고 있다.
클래딩 기술은 AM(Additive Manufacturing) 기술 또는 적층가공기술로 불리는 3D 프린팅 기술과 흡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포항과 경주 이외에 원주공장에 100억원을 투자해 3000여 평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센터는 중동지역 진출을 준비하는 클래드코리아포항㈜를 올해 비영어권 브랜드개발 지원기업으로 선정, 전문컨설턴트의 IP경영컨설팅의 진단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원활하고 효과적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설계했다.
진단 결과 경쟁사 대비 가격, 품질, 납기 우위점에 있으며 각 국가별 에이전시 체결, 벤더 등록을 통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제고가 필수적이었다.
이에 따라 클래드코리아포항㈜의 자사 및 제품 분석을 시작으로 시장 분석, 경쟁사 분석, 고객 분석을 통해 오일&가스 플랜트 산업의 주요고객에 맞는 브랜드 개발을 추진한 결과 어구전철(단어나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문자의 순서를 바꿔 유희적 단어를 만드는 브랜드 네이밍 개발 전략)을 통해 ‘DALK’란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DALK’는 클래드 파이프의 CLAD를 어구전철한 네이밍으로 기술 속성 네이밍으로써 산업 및 기술정보 전달을 표현하고 ‘Strong’을 모태로 클래드 파이프의 기술적 속성인 견고함, 우수한 내구성, 내부식성, 고강도 합금강, 클래딩 기술을 표현한 브랜드디자인을 개발하고 뉴미디어 환경에 적용가능한 브랜드(Flexible BI) 개발을 완료했다.
클래드코리아포항㈜ 이유철 대표이사는 “경북지식재산센터의 비영어권브랜드개발 결과에 매우 만족하며 그 과정도, 업무의 성실함에 있어서도 모두 감동받았다. 앞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등 중동 등의 해외수출에 매진해 수출 선도와 기업 성장으로써 지원 사업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성구 센터장은 “비영어권, 특히 중동은 이슬람 문화라는 특수성과 상표 등록가능성 검토 등 지식재산 수준이 높지 않아 시간과 노력이 많이 걸리는 지역이라 기업이 직접 브랜드를 개발하기는 어려운 곳이다. 이번 비영어권 브랜드개발 사업을 통해 글로벌 IP 기업이 해외 수출 선도기업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앞으로도 핵심기술 중점 지원을 통해 3년간 특허, 브랜드, 디자인, 해외출원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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