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줏빛 사과…해발 3100m 독특한 지리적 여건에서 자라
[일요신문] 사과는 보통 붉거나 초록색이거나 혹은 노란색인 것이 일반적이다. 아니면 이 셋이 뒤섞여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혹시 검정색에 가까운 어두운 자줏빛의 사과는 본 적이 있는가.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희귀한 검정색 사과가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우 사과의 한 품종으로 알려진 ‘블랙 다이아몬드’는 티베트 자치구의 고원지대와 같은 독특한 지리적 여건에서만 자란다.
해발 3100m에 위치한 ‘단둥 톈로우 셩농 이커머스 트레이드’가 세운 과수원이 그런 곳이다. 현재 이곳은 검정색 사과를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유는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때문이다. 과수원 관계자는 “블랙 다이아몬드 사과는 자주색이며, 반짝반짝 빛이 나고, 질감도 부드럽다. 겉에서 보면 양초 왁스처럼 보이고, 다이아몬드처럼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 과수원에서 ‘블랙 다이아몬드’ 사과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였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일부 고급 슈퍼마켓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과일 하나당 50위안(약 8000원)이다. 출처 ‘텐센트뉴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