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조금 더디더라도 모두 함께 손을 잡고 가야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시민참여를 통한 자치분권 완성과 함께 잘 사는 도시 광명”을 시정목표로 제시했다. (사진제공=광명시)
신년사에서 박승원 시장은 “2019년부터 광명시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도시로 나아간다. 누구나 평등하게 배우고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이뤄 삶의 사각지대가 없는 도시, 다양한 일자리로 한 숨 짓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다양성이 존중되고, 창의가 발휘되는 도시,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소외되는 사람 없는, 모두가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박승원 시장은 뉴타운·재건축 사업, 일자리, 교육·평생학습, 문화·예술 분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우선 뉴타운·재건축 사업에 있어서는 “뉴타운이 해제된 지역과 구도심에는 각 지역의 개성을 살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마천루 아파트로 가득한 도시가 아닌 광명시의 역사와 시민의 모습을 닮은 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일자리가 곧 복지라는 신념으로 시민과 가장 가깝게 만나고,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우리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시민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향후 4년간 광명시에는 5만 6천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노인,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를 최대한 발굴하고,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취업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평생학습과 관련해서는 “광명시는 평생학습을 최초로 시작한 도시이다. 교육과 학습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유일한 힘이라고 믿는다”며 “교육은 지혜로운 민주 시민으로 가는 길이며, 함께 사는 도시를 이루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생학습의 20년을 돌아보고,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우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온 마을이 학교인 교육도시로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겠다”며 “무상교육을 선도해 학생들의 배움의 권리를 지켜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일상 속 문화·예술을 활성화시켜 먹고 사는 삶에서 꿈꾸는 삶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색깔을 잃은 많은 축제를 통폐합해 광명시만의 특색을 담은 우리의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승원 시장은 “63만 평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의 연결, 인천2호선의 연장으로 광역교통망은 더욱 확충되며, 광명시 한복판에 있는 옛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자리 2만평의 땅도 우리 시민에게 돌려줄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정 목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박승원 시장은 “모든 것은 시민의 참여를 통해서만 완성된다. 자치분권은 민주주의고 삶이다. 우리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주어진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때 자치분권은 이루어진다”며 “광명시가 모두 잘 사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함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화를 통해 서로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시민원탁토론은 우리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 평가까지 시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모든 정책 과정에 참여를 보장할 것이며, 이 안에서 시민과 공직자는 성장하고, 도시는 더욱 성숙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승원 시장은 2018년도 한해에 대해서는 “서울의 배후 도시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달려왔는지 잘 알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 덕분에 지금 광명시는 100만 명이 찾아오는 도시로 또 다른 옷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 이 곳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행복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며 “성장을 위해 놓친 것은 없는지, 나 혼자 달려온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광명시는 우리의 아이들이, 그 아이들의 아이가 50년, 100년을 살아갈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함께 가야한다. 빠른 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조금 더디더라도 모두 함께 손을 잡고 가야한다”며 “소수만 잘 사는 도시가 아니라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 잘 사는 도시로 변화해야 한다. 다 같이 잘 사는 것만이 우리가 사는 광명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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