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 주요하천의 수질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소수(湖沼水: 댐·둑 등에 고여있는 물)인 가창댐 수질은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대구 수질측정망 9개 지점과 주요하천 26개 지점에 대한 2018년 기준 수질조사 결과 전년대비 수질상태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 수질측정망은 모두 9개 지점으로 하천수 5개 지점(제1아양교, 무태교, 팔달교, 남천, 팔거천)과 호소수 4개 지점(가창댐)을 대상으로 매월 19~40개 수질항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하천수 수질등급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기준으로 제1아양교와 무태교는 ‘약간좋음’, 팔달교·남천·팔거천은 ‘보통’ 등급으로 나타났다. 5개 지점의 평균수질은 3.2 mg/L로 전년 3.3 mg/L에 비해 조금 좋아졌다.
호소수인 가창댐1·2의 수질등급은 총유기탄소량(TOC)기준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최고등급인 ‘매우좋음’을 유지했다.
주요하천 26개 지점 하천수 수질등급은 ‘약간좋음’ 이상이 16개 지점으로 전년 13개에 비해 수질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좋음’ 등급은 6개 지점으로 전년 5개 지점에 비해 늘었으며, ‘약간좋음’ 등급도 10개 지점으로 전년 8개 지점에 비해 증가했다.
김선숙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천수 수질 개선 요인으로는 강수량 증가에 따른 하천유지수량 증가 외에도 대구시와 일선 구·군의 오수관거 정비사업 및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 하천관리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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