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사망사건 무죄평결에 항의하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노동계까지 이 대열에 가세하면서 추모와 SOFA 개정을 위한 시민들의 물결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낮 12시 서울 세종로 미 대사관 옆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하 택시연맹과 운송하역노조 조합원들이 이날부터 여중생 사망요일인 매주 목요일 정오 경적 시위를 벌이고, 현대자동차 노조를 비롯한 금속.화학노련 조합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소파개정 촉구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도중 택시연맹 조합원들이 차량 운행중 경적시위를 벌였으며 이 중 일부는 미 대사관 앞에 멈춰서 시위를 벌여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21개 여성단체 회원들도 미 대사관 건너편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SOFA 개정을 촉구한 뒤 소복 차림의 무용수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망 여중생 넋을 위로하는 `도깨비굿' 행사를 가졌다.
이뿐 아니라 네티즌들과 시민이 주축이 된 광화문 촛불 추모제가 지난달 30일 이후 엿새째 계속해서 열리고 있다.
/2002.12.5(사진 = 우태윤기자) <저작권자 (C) 2002 일요신문사 . 무단전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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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서울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여중생 추모를 위한 촛불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어린이
들도 참여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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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사망과 관련하여 민주노총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뒤로 세종로 미대사관
건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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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한 시민단체 회원이 오전 12시 차량 경적시위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 아래) 차량경적 시위가 시작되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격려의 박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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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A 개정을 위한 여성 도깨비굿' 행사에 참석한 외국여성이
소복을 입고 삼베 두건을 쓴 채 금줄을 두른 효순, 미선양의 영정을 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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