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의 통 큰 경제발전 전략은 ‘대구- 구미- 포항’ 중심의 이른바 ‘대·구·포’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설 연휴 전인 1일 정례조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구·경북 상생 패러다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산업화 역할을 보면 대·구·포 중심의 발전전략이었지만 안타깝게도 행정구역이 분리된 후 기본구도에 대해 서로가 망각하면서 소모적인 경쟁과 갈등을 야기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구·경북 상생무드를 계기로 대·구·포를 중심으로 한 통 큰 발전전략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3대 현안사업인 공항문제에 대해서는 광주와 수원 사례를 들며 “광주와 수원은 우리보다 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먼저 제출했고 채택도 먼저 됐지만 전혀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예비후보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군공항만 이전하려 하니 받아줄 데가 한 군데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청 신청사 건립 문제에 대해서는 50년, 100년 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청을 어디에 걸립할 것이가 문제는 시민사회의 더 많은 공론화와 시민사회의 결정에 맡길 것”이라면서도 “대구의 50년, 100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신청사 건립이 갈등과 분열로 가지 않도록 잘 조절하는 것 또한 중요한 만큼, 각 지역의 지도자들도 작은 이익보다는 대구라는 전체의 이익을 먼저 바라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권 시장은 “새해 첫 달인 1월은 홍역과 구제역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한 달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도민의 단합과 시도상생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며 “올해부터는 시도지사에 이어 실국장급 교환근무를 통해 대구와 경북을 최고 도시로 만들어 가는 프로세스를 차곡차곡 밟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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