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숲속의 제주’ 만들기 나서
제주시가 미세먼지, 폭염, 도심 열섬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숲속의 제주’ 조성을 위한 나무 50만그루 심기에 나선다. [그래픽=김사월]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제주시가 ‘숲속의 제주’ 조성을 위한 5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18일 산림조합중앙회와 제주시청 본관회의실에서 ‘50만그루 나무심기 협약식’을 체결한다. 28일에는 사라봉공원에서 ‘제주생명의숲’, ‘이니스프리 모음재단’과 협약식을 갖는다.
5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은 차단숲조성, 바람숲길 조성, 하천숲 복원사업, 저감숲 조성사업 등으로 나뉜다.
도로변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생활권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도로변 가로수 식재 등 차단숲조성에 나선다.
또한 산림과 바다에서 생성된 양질의 공기를 주민 생활공간으로 공급하는 통로 조성을 위한 바람숲길을 조성한다.
하천변 숲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하천숲 복원사업, 산림이 가지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산지내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현재 사업비 9억1000만원을 투입해 산딸나무 등 17종 10만5634본과 가로수 보식사업 후박나무 등 9종 180본을 발주했다.
산지조림과 도시공원·시설녹지내 공한지 나무심기, 하천변 나무심기, 주요도로 중앙분리대 조경수 식재사업 등은 올해 3월 중에 진행한다.
들불축제 기간 중 시민들이 선호하는 수종 5천본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제주시 지역 기관·단체에서 나무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신청서를 받고 원하는 묘목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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