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2007년 노무현 정권기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증시의 관심은 노무현 정권기 동안 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이 높다.
일단 노무현 당선자는 후보 시절 “본인이 당선되면 주가지수 2천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치 앞을 모르는 주식시장에서 노 당선자의 ‘약속’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는 별로 없지만, 기대감은 매우 크다.
증권 전문가들은 노무현 정권기 동안의 주가를 크게 전반기 약세, 중반기 강세, 하반기 약세로 전망하고 있다.
▲집권 초기
2003년 초부터 미국의 이라크공격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북-미관계도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짓밟을 공산이 크다. 다만 미-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 증시압박효과가 감소,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내부적으로 하이닉스 처리 등 현안 처리방향과 새 정부의 개혁성과 정치력 등이 어떤 모습으로 연출되느냐도 변수. 정부보유 은행 지분이나 공기업 매각 역시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집권 초기에 매듭을 지을 것으로 예상돼 내년 하반기 증시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 정부가 진행해온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이 확인될 경우 내년 상반기 중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국가신용등급을 일제히 한단계 상향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행정수도 이전이 증시의 최대 화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대선 직후 나타난 ‘노무현 수혜주’는 지수여부와는 관계없이 증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다.
▲집권 중반
노 당선자는 선거기간동안 집권 후 연평균 7%대 성장을 경제목표로 제시했다. 한국경제연구원(KDI)이 내년 성장률을 5.3%로 전망하는 등 괴리가 크다. 노 당선자가 공약을 성급하게 추진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증시는 이 부분에 주목할 전망이다.
다만 거시적으로 경기사이클이 5년을 큰 주기로 3년 호황, 2년 수축을 반복한다는 점에서 경기는 내년 1분기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전환해, 2004년~2005년 무렵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05년 이후 미국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해외 변수까지 가세될 경우 국내 주가지수는 노 정권 중반기에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다.
주가가 경기 대비 평균 6개월 선행해온 전례에 비춰보면 2004년 중반 이후 지수 1천5백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집권 후기
노무현 정권의 집권 후반기는 대체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2004년 4월로 예정된 17대 총선 결과도 집권 중후반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다. 현 정부에서 남겨진 각종 구조조정 등의 현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집권 중반 이후부터 증시 레임덕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악재만 있고 ‘성장 비전’이 없다…카카오 실적 개선에도 주가 저조한 까닭
온라인 기사 ( 2026.07.02 16:0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