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전국을 무대로 고급 아파트에 침입해 수억원 상당을 훔친 A(33)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대구, 경기지역 등 아파트 11곳에 몰래 들어가 현금과 수표, 금목걸이 등 총 4억4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에 앞서 인터넷으로 각 지역 고급 아파트를 물색하고 1~5층을 범행 대상으로 베란다로 올라가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택시와 버스 등을 번갈아 타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CCTV화면 등을 분석해 지난 18일 경기도 평한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붙잡아 훔친 현금 등 4억2000만원 상당을 회수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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