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이 시행하고 있는 ‘차량연료 품질점검 서비스’ 모습 (사진제공=한국석유관리원)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은 차량 내 연료의 가짜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해주는 ‘차량연료 품질점검 서비스’를 올해부터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방향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첫 서비스는 평택시흥고속도로의 ‘송산포도휴게소’에서 5일부터 시작한다.
차량연료 품질점검 서비스는 운전자가 연료 분석을 의뢰하면 석유관리원 검사원이 운전자가 타고 온 차량 내 연료를 뽑아내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실에서 분석 시험을 통해 가짜여부를 바로 확인해주는 One-Stop 서비스이다. 연료 분석결과 가짜로 판정되는 경우 판매자를 역추적, 단속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차량 소통이 많은 휴게소 중심으로 운영하던 품질점검 서비스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 권익 증진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 연계 ▲소비자원, 공군 등 관계기관 맞춤형 서비스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추진한다.
특히, 저소득층의 석유보일러, 농어민들이 사용하는 농기계, 어린이집의 통원차량, 장애인․보훈시설의 차량 및 시설 등 공공서비스 취약계층에 직접 다가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서비스를 받았던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 서비스 장소를 확대한다. 지역사회 축제를 비롯해 한국소비자원과 자동차 제작사 등 민관합동 소비자 보호행사, 공군 등 군사지역의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안정된 서비스를 위해 5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평택방향)에서 상설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올 한해 전국 주요 지역에서 200회의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확대하는 서비스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소형 이동시험실차량 3대를 추가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2011년 가짜석유로 인한 주유소 폭발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차량에 주유한 연료에 대해 불안해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차량연료 품질점검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8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2019년도 차량연료 품질점검서비스 운영 일정은 한국석유관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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