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고용 많이 하면 인센티브 규모가 커지는 구조로 조정
- 기업하기 좋은 환경, 일자리가 넘치는 경북 만드는 데 앞장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기업유치 시 투자기업을 대상, 신규 고용인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기준을 새로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꾀어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입지시설보조금은 투자금액 20억원 이상, 신규고용 20명 이상의 도내 투자기업에 대해 투자금액 기준에 따라 투자금액의 20%범위 내에서 기업당 최고 50억원까지 보조금을 산정·지급해 왔다 하지만 투자금액에 대한 인센티브를 하향 조정하는 대신, 신규 고용인원 지원기준을 신설해 고용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인센티브 규모가 커지는 구조로 조정했다.
경북도청
10일 도에 따르면 현재 인센티브 지원은 투자금액 기준으로만 보조금을 산정해 지원해 왔으나, 개정된 인센티브 지원기준은 투자금액 기준에 신규 고용인원 기준을 추가해 산정하는 것으로 기업이 개정 전과 동일한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200명의 인원을 고용해야 하며, 고용인원이 늘어날 경우에는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상반기 내 조례를 개정해 최고 100억원의 대규모투자 특별지원금의 한도를 폐지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보조금 산정 지원기준 개정과 특별지원금 한도 폐지를 통해 기업의 실질적인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상공회의소 등 업계와의 간담회, 지역경제연구원 등 연구기관과의 협의, 투자유치협의회 정기 개최 등을 통해 산업현장의 정책수요를 담아내기 위해 힘쓰고, 특히 민선7기 최대 과제인 지역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3개 시군과 적극 소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투자유치 방안을 모색하고 도-시군-기업이 함께 만드는 투자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고 유치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센티브 지원기준 변경은 올 1월 미국 앨라배마에서 ‘경북 미주 진출 기업체 간담회’를 주관한 이철우 지사가 미국이 세계를 이끈 것은 기업지원 위주의 정책이라고 판단하고, 앞으로 경북에서도 기업유치 방향을 고용을 많이 할수록 인센티브를 더 주는 고용 위주의 보조금 지원 방침에 따라 이뤄졌다.
이철우 지사는 “투자 인센티브 지원기준을 고용 위주로 개편해 정부의 ‘제조업 활력회복과 혁신’ 기조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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