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전경 (사진제공=인하대)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에 따라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설립도 추진한다.
13일 인하대에 따르면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산업이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공정산업이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의 산업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로봇, 에너지, 환경 등의 미래 신산업에 있어서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의 특성을 갖고 있다.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은 뿌리산업을 이끌어갈 석사 이상 연구‧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인하대는 동양피스톤㈜ 등 우수 뿌리기업 20여 곳을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올해 6월 교육부에 전문대학원 설립을 신청하고, 8월 교육부 승인을 거쳐 내년 3월 제조혁신전문대학원 개원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설립 이후 절차를 거쳐 인하대 송도캠퍼스 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이 개원하게 되면, 침체 돼 있는 뿌리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뿌리산업 전반을 이끌어가는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중심으로 주조‧소성가공 등 뿌리기술 분야와 스마트제조,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 분야가 융합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현장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현장과 같은 실습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 총괄책임자 현승균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제조혁신전문대학원에서는 언제든지 산업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살아있는 인재를 키워내고자 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인하대는 우리나라 산업 기반을 담당하는 뿌리산업의 우수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으로서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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