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무면허를 약점 잡아 억대의 금품을 갈취한 A(57)씨 등 5명을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을 돌며 교통안전교육 수강자와 운전면허 시험 재응시자들이 모는 차량에 고의로 뛰어드는 수법으로 총 30명으로부터 2억75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상대가 무면허 운전인 것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은 수감 당시 범행을 모의하고 주범 A씨가 출소하자마자 물색조‧ 환자‧해결사 등 구체적인 역할을 분담해 사전 현장답사와 예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현장에서 공범 C(30)씨 등 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헸다. 경찰은 또 당시 달아난 주범 A씨 등 3명을 2개월 간 끈질긴 추적 끝에 전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과 같은 자해공갈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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