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반도 인구보건복지포럼 갖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사진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지난 4일 국제인구보건복지연맹(이하 IPPF)과 함께 4일 ‘제1차 한반도 인구보건복지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8일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IPPF의 알바로 사무총장과 비제이 아시아·태평앙지역 대행 사무소장은 위기국가의 인구보건실태와 국제적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알바로 사무총장은 예맨, 아프가니스탄, 북한 등 제재 하에 있는 위기국가에서 여성과 소녀들의 보건상태는 매우 열악하며, 성‧생식보건분야는 이들 목숨과 관계된 필수적인 지원분야라고 강조했다. IPPF는 성평등과 사회적 포용이라는 관점 하에 인도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상담, 피임, 안전한 낙태관리, STIs/RTIs(매개감염질환), HIV(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 부인과학, 산전케어, SGBV(성‧젠더기반폭력)로 구성된 통합적인 성‧생식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PF 관계자는 남인순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통일부 등 정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사회공헌원, 인구보건복지협회 등 관련단체와 한국과 IPPF 간의 성‧생식 보건분야 협력강화와 관련된 간담회도 가졌다.
알바로 IPPF 사무총장은 “북한은 IPPF 회원국으로 조선가족계획 및 모성유아건강협회(이하 북한협회)를 통해 성‧생식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합진료소와 이동봉사대의 활동 효과가 크다”며 “그러나 지원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며, 대북제재 하에서 지원활동을 하는 데 여러 제약이 따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IPPF는 한국의 인구보건복지협회와 북한협회를 통해 남북 간 모자보건 증진을 위한 인적교류와 사업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남인순 국회의원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출생 1천 명당 신생아사망률이 한국은 1.6명인데 비해 북한은 13.5명이며, 모성사망률은 출생 10만 명당 한국은 11명인데, 북한은 82명으로 북한의 보건의료 실태는 매우 열악하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보건의료분야의 대북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정부지원이 어려울 경우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보건의료분야가 개선될 수 있도록 인구보건복지협회와 IPPF의 적극적인 협력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IPPF 대표단의 방한과 한반도 인구보건복지포럼을 통해 IPPF와 한국 간 성‧생식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라며, 협회는 남북 인구보건사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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