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7대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화젯거리를 양산해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여권의 ‘올인전략’에 따라 관료들이 열린우리당 총선 출마자로 ‘징발’되는가 하면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적진’이나 다름없는 대구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에선 5·6공 인사들에 대한 공천이 확정되자 소장파인 원희룡 의원이 “쌀이 많아도 돌이 두 개면 돌밥”이라면서 연일 ‘공천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 ‘몸부림’으론 유권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
이럴 땐 차라리 인기 영화 〈실미도〉의 ‘후광’을 이용하는 게 어떨까. 영화 속 ‘실미도 684 부대’와 4·15총선을 준비하는 이른바 ‘여의도 0415 부대’가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정치권에서 적극 홍보한다면 혹시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올라갈지도…. [글·구성 = 천우진 기자, 사진 = 이종현 기자·주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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