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성형센터 김석권 교수 수술 집도
온종합병원 성형센터 김석권 교수 수술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박 모(62세) 할머니는 사람들 대하는 것이 힘들었다. 얼굴에 난 상처와 염증으로 인해 남들에게 혐오감을 주기 싫어서다.
30년 전 길을 가다가 어디에선가 떨어진 물건에 얼굴을 맞았고, 당시 부산의 한 병원에서 봉합했으나, 이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재발하는 바람에 민간요법도 여러 차례 받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호전되지 않는 상처 부위로 고심 중에 수술을 받으면 된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부산에서 대학병원까지 찾아가서 상담했으나 집도의가 없어 불가하다는 답변에 모든 것을 체념한 채, 10여년째 두문불출하며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던 박 모 씨에게 실낱같은 희망의 소식이 전해졌다.
하리수 집도의로 유명한 동아대병원 성형센터 주임교수로 있던 김석권 교수가 온종합병원 김석권성형센터 원장으로 왔다는 말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다.
곧장 김석권 교수에게 진료를 받았고, 염증 및 육아종 제거가 가능하다는 말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지난주 박 모 할머니는 수술을 받았고 T자형 상처 부위가 제거되면서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됐다.
박 모 할머니는 “수술을 받고 나서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다”며 김석권 교수와 온종합병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온종합병원 성형센터 김석권 교수는 “난해한 부분이기는 했으나 다행히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낼 수 있었다”며 “그동안 우울했던 모습은 잊어버리고 밝은 날들을 맞이하기 바란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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