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송호리 수박밭 꿀벌 (출처: 영동군)
[세종=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충청권 각 시·도의 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농번기를 앞두고 지역 특색에 맞는 각종 지원시책과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전국 최초로 과수원예 시설재배 농가에 수정용 벌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블루베리, 딸기, 수박 등 수정 벌 사용을 희망하는 과수원예 농가에 대해 ▲꿀벌은 군당 10만원, ▲호박벌, 하늬벌 등 서양벌류는 군당 5만원으로 그 중 50%를 군에서 지원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수정에 필요한 노동력이 크게 줄고, 인공수정에 따른 기형과 발생률 저하, 고른 과일숙기 유지 등 여러 이점이 있다”면서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친환경 농업의 토대를 다질 수 있기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올해 총사업비 7000만원을 투입해 신청한 94곳의 농가에 대해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2022년까지 총 270ha 규모에 수정용 벌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일부터 오는 6월까지 영농 현장에 대해 종합 컨설팅 교육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컨설팅은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주요 교육내용은 ▲감자재배 토양관리 기술 ▲감자품종·재배기술 ▲분야별 컨설팅 ▲PLS 교육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현장 기술지도 등이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도 도내 각 지역의 품종별 적정 모내기 시기를 소개하고 각 농가에 전파했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은 중부 평야지 기준 중만생종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가, 조생종은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가 모내기에 적합하다고 전파했다.
또 중산간지인 제천과 단양지역은 조생종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가 모내기 적기라고 밝혔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구범서 과장은 “지역별 알맞은 품종을 적기에 이앙하면 수량 확보와 미질 향상에 유리다”며 “이앙최적기에 모내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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