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1,000대 지원 시범 실시 후 2020년 확대 추진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전라북도(이하 전북도)와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이하 도공 전북본부)가 손을 맞잡았다.
전북도와 도공 전북본부는 9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단말기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호경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이 참석했으며, 양 기간은 협약에 따라 향후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상호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실무 협력 펼쳐나가기로 했다.
전북도는 특히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7월 이후 시범적으로 1,000대를 지원하고, 오는 2020년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장애인 차량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 받기 위해서는 장애인 복지카드와 이용대금 등을 동시에 제시해야 하는 탓에 시간 낭비와 함께 교통안전 저해 등 불편을 요소 안고 있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 자리에서“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하게 되면 장애인 복지카드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일반 단말기에 비해 고가인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다” 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단말기는 시중가 9만5,000원 상당으로, 한국도로공사 6만원·지자체(도-시군)가 3만5,000원을 각각 나눠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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