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기재부) 장관은 올 한해 공공기관에서 총 2만 5000명의 정규직 신규 채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채용 인원은 올해 목표 대비 28%에 달하며 통상적으로 상반기 결원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 채용 규모가 상향 조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공공기관 총 신규 채용 인원은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인크루트는 예상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1분기 564명을 채용했다. 사진=고성준 기자
대표적으로는 서울대병원 564명을 시작으로 충남대, 부산대, 전남대, 경상대, 강원대, 충북대, 경북대 등의 지방거점 대학병원에서 3자리 수의 신규채용이 진행됐다. 또 한국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각 200명대, 근로복지공단과 국립암센터는 평균 100명대의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2017년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2015년의 경우 2014년 대비 11%가 늘었고, 2016년은 전년 대비 9%, 그리고 2017년 들어 7% 늘어나는데 그쳐 두 자릿수 증가율에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목표 초과달성으로 2017년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1분기 공공기관 신규채용이 호조를 보였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은 경직된 상황”이라며 “공공분야뿐만 아니라 민간도 더불어 신규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을 기대해본다”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