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옻올갱이 모래무지조림’ 향토음식경연대회 대상
옥천 다람쥐 택시
[옥천=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버스가 닿지 않는 오지마을에 투입되는 다람쥐 택시 운영 방식을 손보기로 했다.
기존 다람쥐 택시 운행 방식이 특정 주민과 택시기사에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6월부터 더 많은 주민들과 택시기사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변경 내용은 개인별 이용 횟수를 20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과 택시기사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을 한 명 당 40만원 이내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버스노선이 닿지 않는 오지 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2015년 11월 도입한 다람쥐 택시는 현재 이원면 대동리, 군북면 석호리 용호마을 등 6개 면 24개 마을에서 운영 중이다.
이 마을 주민들은 버스요금(현금)과 동일하게 어른 1300원, 중·고생 1000원, 초등학생 650원만 내고 마을 내부에서 정한 읍·면 소재지 등 지정 장소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 누적이용객 수는 1만9715명, 이용횟수는 1만3486회로, 하루 평균 54명의 주민이 동승을 포함해 37회씩을 이용한 셈이다.
이 제도는 오지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은 데다 버스요금과의 차액을 직접 보상금으로 지급하면서 택시업계에도 도움을 주는 시책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개인별 이용 횟수 제한을 두지 않은 기존 방식으로는 특정 주민에게만 혜택이 고정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기 시작하면서 군은 오는 6월부터 개인이 한 달간 이용할 수 있는 횟수를 20회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 마을 당 주 6일간, 하루에는 편도 4회씩 이용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동일하며 단, 다른 주민과 함께 탑승한 경우는 횟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또 택시 기사에게 주어지는 보상금의 상한가를 기존 8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낮추어 보다 더 많은 택시 기사들이 다람쥐 택시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했다.
# 옥천읍사무소 조팝나무 절정
옥천읍사무소의 조팝나무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다양한 나무와 꽃들로 가득 채워지는 옥천읍사무소가 주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곳에는 동장군을 몰아내고 제일 먼저 고개를 내미는 미선나무, 개나리꽃, 목련꽃을 시작으로 진달래꽃, 영산홍이 뒤를 잇고, 5월 푸르름과 함께 조팝나무 꽃과 마가목 꽃이 내방객을 반기고 있다.
특히 조팝나무는 15년생으로 현재 읍사무소 청사 안에 60여그루가 서로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인구늘리기 붐(boom) 조성에 집중
인구늘리기 릴레이 협약
인구문제가 지자체 존망을 가르는 시대적 과제로 대두되는 가운데큼 인구 5만2000명 남짓한 충북 옥천군에 인구늘리기 붐이 일고 있다.
옥천군은 관 주도에서 벗어나 인구늘리기에 대한 범군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매달 2개 단체와 함께 인구늘리기 릴레이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군주민자치협의회, 귀농귀촌인연합회 등 9개 단체와 손을 잡았다.
군의 대표 축제로서 지난 3월 열린 옥천묘목축제와 참옻축제에 이어 지난 9~12일에 열린 지용제 행사장에서도 축제 주관단체와 특별협약을 진행하며,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인구늘리기에 대한 공동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옥천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해 출근자들을 대상으로 인구늘리기 캠페인을 펼친데 이어, 지용제 기간인 11일에도 범군민 인구늘리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관내 여러 기관 단체가 손을 잡았다.
# 향토음식경연대회, ‘참옻올갱이 모래무지조림’ 대상
제12회 옥천군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참옻올갱이 모래무지조림’을 요리한 토박이식당(대표 김석환)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참옻올갱이 모래무지조림’은 냄비에 무와 무청시래기를 넣고 옥천의 청정지역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인 모래무지를 이용한 음식이다.
생선을 가지런히 담은 후 옻이 오르지 않는 옻과 올갱이 육수에 갖은 신선한 야채와 버섯 등을 얹은 후 잘박하게 조려 건강에 좋은 사계절 별미 음식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옻능이버섯전골&추어탕’을 요리한 청산추어탕(대표 김순자), 은상은 ‘옻을 품은 흑염소전골’을 요리한 정자식당(대표 임재순), 동상은 ‘얼룩배기 웨빙보리밥 정식’을 요리한 얼룩배기보리밥식당(대표 박영숙)이 차지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