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건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2014년 237건에서 2015년 207건으로 줄었고, 2016년 184건, 2017년 162건, 2018년 145건으로 5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사고금액은 2017년 1204억 원보다 증가한 1289억 원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사고건수가 145건 발생했고, 사고금액은 1289억 원에 달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사진=임준선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사고금액 10억 원 미만 소액 금융사고가 전체 금융사고건수의 대부분인 86.9%를 차지했다. 특히 1억 원 미만의 금융사고가 매년 금융사고 건수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건수기준 약 13%에 불과한 10억 원 이상의 중대형 금융사고가 전체 금융사고 금액의 83.2%를 차지했다. 그나마 2013~2016년 중 매년 발생한 초대형 대출사기 사고(1000억 원 이상)는 최근 2년(2017~2018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사고금액은 사기가 최대, 사고건수는 횡령 및 유용이 최다를 차지했다. 사고건수는 중소서민이, 사고금액은 은행이 최대이며 은행 및 금융투자는 전년대비 건수 및 금액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업권별 주요 사고유형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