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 3898개의 성매매 후기 글, 2613개 성매매업소의 광고를 게시
대전지방경찰청 홍영선 경감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70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국내최대규모의 성매매 포털사이트의 운영총책 A씨(35세) 등 총 36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지방경찰청은 국내최대 성매매 광고사이트 밤의◯◯의 운영총책 A씨(35세) 등 36명을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광고)등의 혐의로 검거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운영총책 A씨(35세) 등 핵심운영진 5명과 오피·안마·풀싸롱 등 테마‧지역별 게시판 관리자 21명, 대포통장 모집책, 현금인출책, 자금 전달책 10명 등 총 36명을 검거하였으며, 이중 운영총책 A씨(35세)와 부운영자 B씨(41세)를 구속했다.
운영총책 A씨(35세) 등은 2014년 6월 2일 ‘밤의◯◯’ 도메인을 등록 후 2015년 초, 일본 서버를 임대하여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성매매 행태별 게시판과 지역별 성매매 업소 소개게시판을 운영하며 업소에 방문할 수 있도록 광고를 제공하고, 3년 간 광고비로 210억원(추산)의 불법수익을 취득한 혐의등을 받고 있다.
2613개 성매매업소가 등록되어 매월 30~70만원을 광고비로 받았으며 지역별 방장을 모집해 후기글을 작성하게 유도해 3년의 기간동안 약 70만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의 성매매 알선사이트로 성장했다.
현재 해당 성매매사이트는 운영중에 있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이트의 차단 요청을 하는 한편, 필리핀에 체류 중인 서버및 자금관리 담당인 C씨(46세, 남)를 필리핀경찰과, 일본경찰과 공조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검거를 계기로, 해당사이트의 특별수사단을 편성해 성매매 후기 글을 게시한 성매수자와 광고를 한 성매매업주를 수사하고,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자금 추적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이런 불법 사이트의 경우 해외에 서버를 두고 움직이며 점조직화 되어 있어 피의해를 추정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면서 “다만 (업체의 정보가 파악된 만큼) 성매수남들과 광고업주들의 현장 단속을 강력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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