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채널A ‘서민갑부’ 캡쳐
23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는 미세먼지 잡아 연 매출 7억원을 자랑하는 전태평 씨의 스토리가 공개된다.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벽면에 화분을 꽂는 수직정원이 하나의 인테리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 개의 수직정원에는 40여 개의 미니화분이 들어가는데,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분식물보다 수직정원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7배가량 뛰어나다고 한다.
특히 수직정원은 가정집뿐 아니라 학교, 병원, 사무실 등 실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며 본인이 원하는 식물을 직접 골라 심고 교체도 가능해 나만의 스타일로 디자인할 수 있다.
이처럼 점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직정원은 태평 씨의 우연한 경험에서 탄생했다.
화원을 운영하는 태평 씨는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에 대해 고민하던 중 양계장에서 쿨링패드(벌집구조 종이)를 보았다.
쿨링패드에 식물을 심어 보자고 생각한 태평 씨는 처음에 패드에서 식물의 뿌리가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스펀지로 감싸주었고 물이 계속 흐를 수 있게 만들었다.
여러 시도 끝에 패드에서도 식물이 죽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태평 씨는 지금의 수직정원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식물에 대한 태평 씨의 열정과 도전은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다. 20대 후반 온실시공 사업에 뛰어든 태평 씨는 한국형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젊은 나이에 연 매출 30억 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빚더미에 앉게 된 태평 씨는 지금의 화원 운영을 시작으로 재기에 나섰다.
그의 화원은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화원에 처음 온 손님들은 30분간 진행되는 동영상 강의를 들어야만 식물을 살 수 있다.
또한 분갈이, 솔루션, 식물의 이상 증세를 치료해주는 사후관리 등도 철저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그 결과 현재 태평 씨는 화원 회원 수 9000명 이상을 보유하며 연 매출 7억 원을 달성하는 화원 사업가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