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 16명…2년간 선도 농업법인에서 월급 받고 농업 배운다”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28일 농업회사법인 ㈜경성팜스에서 ‘월급받는 청년농부제’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월급받는 청년농부 16명을 선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청년농부와 참여법인 대표, 시군 담당공무원들이 참석,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청년 농촌정착 우수사례 공유와 현장소통 간담회에 이어 선도농장을 견학했다.
경북도가 월급받는 청년농부 16명을 선발하고 28일 사업 참여법인 농장인 농업회사법인 ㈜경성팜스에서 ‘월급받는 청년농부제’ 출범식을 갖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지난 3~4월, 두 차례에 걸쳐 사업 참여법인과 청년을 모집한 결과 청년은 16명 모집에 39명이 지원해 2.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법인은 33곳이 지원했다.
참여법인 및 청년 선발은 우선 참여법인의 재무상황, 고용안정성, 발전가능성 등을 토대로 1차 서면심사 후 2차로 법인-청년 간 상호 정보 확인 및 우선순위 확정을 위한 현장투어를 실시했으며, 3차 면접심사에서는 청년들의 농업에 대한 자세, 취농·정착 가능성,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법인과 청년이 서로 희망하는 우선순위를 기준으로 선발·배정한 결과 총 12개 법인과 16명의 청년이 최종 매칭됐다.
선발된 청년들은 이달말부터 법인별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2년간 선도 농업법인에서 생산실무·기획·온라인 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건비 월 200만원(지원 90%, 업체부담 10%)과 안정적인 고용 유지를 위한 복리후생비(건강검진비, 도+시군비)도 지원받는다.
도는 생산에서부터 제조·가공, 유통 등 전 단계에 걸쳐 실무를 익히고 창농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네트워킹 및 컨설팅, 교육도 함께 지원한다.
‘월급받는 청년농부제’는 행안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농업에 대한 실전경험, 자본 부족 등 청년들이 농촌 진입 초기에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해 농촌 영농정착을 돕고,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농산업분야에 젊은 신규인력 유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경북형 청년농부 일자리사업이다.
도는 그동안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청년농산업 창업지원센터, 모바일 페이지를 운영,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영농기반 및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에게는 멘토링, 영농정착자금 지원, 6차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창농자금, 융자 등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경성팜스(경성표고버섯농장)는 자체 종균배양시설을 갖추고 3대에 걸쳐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개척 등에도 앞장서고 있는 법인이다.
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농부들이 2년간 선도농업 법인에서 실무경험을 쌓아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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