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고용부·버스업계 참석…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관련 대책 논의
경기도가 개최한 ‘노동시간 단축 대비 버스업계 간담회’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지난해 2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300인 이상 시내버스 업체는 올해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는다. 이에 버스업계에서는 1000여 명의 인력을 더 채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 버스운행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7일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버스업계가 참여하는 ‘노동시간 단축 대비 버스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정경훈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황종철 고용부 경기지청장,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300인 이상 버스업체 대표 등이 참석해 버스업계의 인력 채용계획과 각 기관의 대응책에 대해 점검하고, 채용확대를 독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버스업계 측은 양질의 버스 운전자 풀(pool) 확보를 위한 양성 프로그램 확충과 함께, 인력 채용 관련 홍보를 해줄 것을 경기도와 중앙정부 측에 건의했으며, 버스 운행감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인력 채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신규 인력 채용에 따른 업계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1회 추경예산에 103억 5000만 원 상당의 고용 장려지원금을 신설해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고, G-BUS TV, 경기방송, 시군 일자리센터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운수종사자 확보를 위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주 단위 채용실적 모니터링을 통해 채용상황을 지도·감독할 계획이다.
이화순 부지사는 “주52시간제 도입은 어렵지만 모두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버스업계에서도 적극적 채용 노력을 당부 드린다. 경기도에서도 중앙정부,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와 고용부 경기지청은 인력 충원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및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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