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된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민선 7기 제2차연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에 염태영 수원시장이 선출됐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2일 서울에서 민선 7기 제4차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염태영 시장을 선출했다. 임기는 2020년 7월까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된 것과 관련, “기초지자체가 처한 놀록치 않은 상황 탓인지 마치 호랑이등에 올라탄 느낌”이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염 시장은 “최근 기초지자체를 배제하고 추진 중인 재정분권으로 위기감이 더 커졌다”며 “기초지자체의 단합이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지자체의 입장이 주요 정책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정청 협력의 제도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기초지자체 재정에 주름을 지우는 국도비 매칭사업은 반드시 기초지자체와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개선하겠다. 지방분권형 개헌의 불씨도 되살려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표로서 유능하고 신뢰받는 지방정부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민선 7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정부의 광역 중심 재정 분권을 저지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의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고,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도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기초지방정부 공동현안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전국대도시 시장협의회장(2010~2013),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2014~2016),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기초자치단체협의회장(2014~2016), 더불어민주당 전국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장(2017~2018)을 역임했다. 현재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 전국자치분권개헌 추진본부 공동대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산하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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