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작은 결혼식으로 큰 사랑 만들어요”
경북 경주시가 커플매칭을 통해 청춘남녀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청년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결혼식 만들기 프로젝트인 ‘작은 결혼식장’을 발굴하고 지원해 결혼 친화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작은 결혼식’이란 작은 공간에서 100명 이내의 친척과 친구를 모시고, 작지만 의미 있게 하는 결혼식을 말한다.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이 아니라 자신의 결혼식을 스스로 기획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시는 꿈을 위한 결혼식을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13곳의 무료개방장소를 발굴, 경주시 홈페이지에 다음달중 게재할 예정이다. 작은 결혼식 지원 대상자도 같은달 31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웨드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결혼식 비용만 2000만원정도로 나타났으며, 유명 연예인들이 30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작은 결혼식을 올린 일은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한편 결혼하지 않는 비혼의 추세는 통계청이 2년마다 실시하는 사회인식조사에서 볼 수 있는데, 만13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률이 49.6%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25~39세를 대상으로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문 조사 내용을 보면, 남성은 결혼비용부담이 21.3%, 여성은 마땅한 사람을 못 만남이 24.4%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시 이상기 미래사업추진단장은 “우리나라는 결혼는 출생이라는 인식이 강한 사회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결혼문제는 저출생 해결에 중요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은 바람직한 인구정책”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인구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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