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배우 굳어진 이미지 넘어 가장 젊은 나이에 다크 히어로의 대명사 역 맡아
로버트 패틴슨은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더 배트맨>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더 배트맨> 촬영은 올 여름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전세계 개봉은 2021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올해 33세인 로버트 패틴슨은 가장 젊은 나이에 실사 배트맨 영화의 타이틀 롤을 맡는 기록을 세웠다.
<브레이킹 던 파트 2>에 출연한 로버트 패틴슨.
로버트 패틴슨은 2004년 TV영화 <니벨룽겐의 반지>로 데뷔해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 <트와일라잇>. <뉴 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 등에서 보여 줬던 꽃미남 외모로 전 세계여성들로부터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배트맨은 슈퍼맨, 원더우먼과 함께 DC 코믹스를 대표하는 트리니티다. 히어로인 배트맨과 일상 생활에서의 브루스 웨인의 모습은 차이가 크다. 배트맨 고독하고 고뇌하는 히어로라면 브루스 웨인은 막장 스타일의 바람둥이 억만장자 재벌이다.
이런 양면성을 가진 캐릭터인 배트맨은 끊임없이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롤 통헤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서 웨인가의 집사 알프레드 역을 맡은 영국의 명배우 마이클 케인은 “슈퍼맨은 미국이 바라보는 미국의 모습이며, 배트맨은 다른 나라가 바라보는 미국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배트맨의 세계관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명언으로 보인다.
그간 쟁쟁한 배우들이 배트맨의 타이틀 롤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마이클 키튼, 섹시 가이 조지 클루니나 벤 에플렉 그리고 크리스찬 베일까지 <배트맨> 영화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들은 인생 캐릭터를 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하는 배트맨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꽃미남을 넘어 선과 악 양면을 가진 배트맨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