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앞쪽 오른쪽)이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 앞서 이상길 행정부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일요신문DB)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현안에 최선 다 하겠다‘ 재선 후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불거진 3선 설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권 시장은 최근 지역 유력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K2 공군기지 이전은 물론 후적지 개발도 끝까지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3선 설의 빌미를 줬다. 대구 최대 현안인 공항·취수원·신청사 문제 등이 모두 장기사업으로 분류되면서 이같은 설에 불을 지폈다.
앞서 권시장은 초선 때인 2017년 12월 송년기자간담회에서부터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 전까지 재선 후 대권 도전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1일 시청 기자실에서 있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재선을 마칠 무렵 시민들께서 3선의 소명을 주실지, 대선으로 가라는 명령을 주실지 (어디든 그 결과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면서 일단 3선·대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하지만 그는 ”다음 자리 목표에 연연해 시정을 추진하면 (현안을) 당차게 추진하지 못하게 된다“며 대선·3선 모두 연연하지 않고 현재는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항·신청사·취수원 문제 등은 서로 이익이 상출될 수 있어 그 걸 추진하다 보면 제 인기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해야할 일은 반드시 해 10~20년 후 정말 권 시장이 대구의 미래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시장으로 남겠다는 생각으로 3선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시장은 ’미래세대에 더 어려운 시대를 물려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3선이 유리하냐 대선이 유리하냐와 같은 벼슬자리는 제게 의미가 없다”면서 “대구 미래를 위해 지금 준비하고 결단하고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은 제가 모든 책임을 감수하면서 최선을 다 하고난 후에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해 시민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