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은 제8대 대전시의회가 지난 1년간 의회 본연의 책무에 집중해 전반적으로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받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은 3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제8대 대전시의회 1년을 결산하는 소회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5월 3일 대전시티즌의 선수선발 청탁논란 이후 2차례의 기자회견을 모두 취소한 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이다.
김종천 의장은 “역대 가장 원만한 전례 없는 원구성을 이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과 그동안 여섯 차례의 회기를 거치면서 집행부에 대한 철저한 견제⋅감시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는 등 의회 본연의 책무를 기대 이상으로 펼쳤다”면서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받은 점을 말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그동안 대전시의회는 제238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총 129일간 6차례의 회기를 운영하며 39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그중 의원발의 조례안 52건, 규칙안2, 건의안 18건, 결의안 9건, 요구안 2건, 승인안 6건 등이 처리되었고 시정질문을 통해 17명의 의원이 8개분야 41건을, 5분 자유발언에서는 19명의 의원이 40건의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향후 집행부에 대해 행정 감시를 위한 감시나 비판을 위한 비판에서 벗어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겠다”면서 “맹탕이나 거수기 의회라는 오명을 받지 않도록 오로지 시민 편에 서서 견제와 감시를 제1책무로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의회의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장은 “최근 들어 언론매체를 통해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면서 “의장으로서 앞으로 남은 1년여의 임기동안에도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천 본인의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개입 혐의에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