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무원 복무기강 해이, 세종시 장군면에서의 파리떼 대응 문제 불거져
허태정 대전시장(좌), 이춘희 세종시장(우)
[대전=일요신문]육군영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2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대전시장과 세종시장의 직무만족도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영호)과 (주)세종리서치(대표 권주한)가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충청권 시・도지사 및 교육감과 20개 시장・군수・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직무만족도가 반짝 상승한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6월 들어 다시 하락한 반면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지철 충남도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만족도는 30%대로 낮게 나타났다.
허태정 대전시장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5월에 비해 0.8%p가 내려간 36.3%, 부정평가는 1.6%p 올라간 53.1%를 나타냈다.
동구(38.7%)에서의 긍정평가가 가장 높게 나왔고 서구(32.6%)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9.2%)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으며, 여성(36.1%)이 남성(36.4%)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남성(57.4%), 30대(72.2%), 유성구(56.3%)에서 높았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7.8%로 전월(40.7%)에 비해 2.9%p가 하락해 또다시 30%대로 내려앉았다.
부정평가는 57.3%로 지난달(51.1%)에 비해 6.2%P가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41.4%)이, 지역별로는 읍면지역(39.6%)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7.9%)에서 강세를 보였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전달에 비해 1.7%p가 오른 48.9%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39.4%로 전월 보다 0.3%p가 내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61.9%)에서, 성별로는 남성(49.2%)이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천군(71.3%), 청양군(63.3%), 계룡시(57.1%)에서 높게 나온 반면 아산시(41.4%), 당진시(41.6%)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경우 특별히 악재가 될 만한 요소가 없었던 반면, 대전의 경우 시청 내 불법미용시술 등 공무원 복무기강 해이라는 문제가, 세종시의 경우 장군면에서의 파리떼 출현에 대한 시의 소극적 대응 등의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감의 경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51.4%)만이 50%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김지철 충남도교육감(39.6%)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31.0%)은 30%대의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19세 이상 대전시 1501명, 충청남도 2997명, 세종시 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대전 ±2.53%p, 충남 ±1.79%p, 세종 ±5.65%p이며 응답률은 대전 2.3%, 충남 2.5%, 세종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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